지리는 지리티콘(한국편)

이과티콘이 유행처럼 번질 때, 이를 활용하여 지리데이에 지리티콘 아이디어를 공모했어요. 아마 2019년?
아이들에게 한번 그려보라고도 제안하고, 나도 가볍게 그려보고 그랬었는데…

올해(2021년).
지리티콘으로 통닭 한 마리 먹을까? 생각하고,
강의도 하나 듣고,
쉬엄쉬엄. 끄적끄적. 꾸역꾸역 그렸어요.

쉽지는 않았어요.
시, 군 수준으로 만들고 싶었고, 너무 뻔한 지역 개그는 이왕이면 쓰지 않으려 했고, 카카오톡 대화에서 사용할 만한 것을 추려야 했고, 지역성을 담아서 그림을 그려야 하니, 내가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또 골라야 했습니다.

멈춰있는 이모티콘의 경우 32개를 만들어야 하니, 우기는 것도 있었고.
또… 제가 그림을 못 그려서…

뭐… 그렇게 저렇게.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출했지요.

두근두근.
그리고. 3주 후. 미승인.

수정 후 한 번 더 제출. 그리고 또 미승인.
에잇! 나쁜 친구들!

GIF로 움직이는 것을 만들고 싶은데… 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데…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조금 지쳤고. 이게 뭐 대단한가 싶고…
그래서. 그냥.

지리 샘들에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시고, 수행평가나 지리데이 이벤트로 사용하시겠지요.

다들 좋아해 주셔서.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배경이 투명한 PNG 파일과 배경이 흰색인 JPG 파일 모두 올립니다.

잘 사용하세요. (PNG 내려받기 / JPG 내려받기)

덧) 조만간. 댓글로 해설편도 올리겠습니다.
덧) 대전여고 학생들에게 많은 빚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덧) 오늘도! 보성보성한 하루 되세요!

(2021.05.)

(2022.05.)

“지리는 지리티콘(한국편)”의 5개의 생각

  1. 해설편을 따로 만들기보다는… 댓글로. 간단한 해설. 6개씩 끊어서.

    포항: 가장 먼저 그린 이모티콘. 지역특징도 그래서 다른 것들보다 많이 담겨있지 않습니다. 상생의 손이 해를 간지러피우는 모습

    의왕: 등록문화재 제417호로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파시형 증기기관차 23호. 몇번을 그리다 실패하여, 여주롯데아울렛에 있는 비슷한 모양의 꼬마기차도 촬영하러 갔다는…

    대구: 달걀후라이는 대구현대백화점 앞에 있던 (대프리카) 조형물. 닭과 통닭에 그려진 수많은 하트를 찾았다면… 통닭은 사랑.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원래는 뒤에 음악카페를 그렸고, 음악에 빠져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그린 것인데… 이게 말이 되나 싶어 삭제.

    무주: 느낌같은 느낌으로 평탄면을 그려봤는데….ㅋ 그리고 하늘에 있는 건 별, 땅 위에 있는건 반디. 구분이 안 될정도로… 이게 별인지 반딧불인지 헷깔리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로 그린 것. 그리고 스스로도 놀라 가로세로 1000px 이미지 앞에서 멍때렸던 기억.

  2. 단양: 요즘 핫한 페러글라이딩. 그 속에 마늘을 찾았나요? “깜짝! 이거 무주?”와 “엥? 그게 뭐 단양?” 이 둘다 좋은데… 중복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 끝까지 고민.

    구례: yes와 no는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yes는 아무생각없이 구례, no는 안양을 생각함. 구례는 꽃을 그리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 안양은 안양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포기. 안양1번지. 포도로 한번 우겨볼까 생각했는데… 그냥 포기. 자연스레… ‘안양하세요’도 포기.

    제주: 병아리는 제주도 모양

    고흥: 나로호 발사성공당시 속보를 모티브로. 축하하는 이모티콘이라 나로호 머리는 알록달록 꼬깔모자.

    울릉: 울릉도 평지 나리분지는 다른 색으로. 밭농사를 짓는다고 밭을 갈아 놓은 그 때 모습. 주변은 모두 숲. 괴물 오징어 아님.

    횡성: 왼쪽 위 소얼굴은 횡성 모양. 안흥찐빵에 물음표 김.

  3. 계룡: 뒤 빨간 색은. (페리카나) 양념치킨 소스. 계룡시는 홈페이지에 특산물로 양념치킨 소스를 소개함. 양념치킨 원조가 어디냐는 아직도 논란? 이지만. 페리카나 양념치킨은 맛있음. 양념치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땅콩토핑. 그래서 땅콩토핑도 그림. 양념치킨 맛있겠다. 영롱아.

    춘천: 그리고 이게 무슨… 인셉션인가. 생각함. 춘천닭갈비 테이블이 호수라니… ‘이거 춘천’과 ‘춘천히 가요’ 중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부천: 부천 아파트 벽면에 그려진 만화들. 031(인천), 02(서울) 사이 032(경기). 2121은 지리. 원래 2121에는 둘리 얼굴에 점하나 찍었었는데… 재심사 받으며 곰돌이로 교체. 그래도 둘리 느낌나라고 혀를 내민 모습. 031동의 분홍색은 복숭아.

    무안: 그리고 가장 뿌듯했던 작품. 황토, 양파, 낙지, 무안. 카카오이모티콘스튜디오에 대표이미지로 올림.

  4. 보성: 아… 아… 뽀송뽀송을 생각해서 보성보성한 하루를 먼저 생각했으나. 뽀송뽀송한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할지 난감. 난감. 했음. 뽀송뽀송은 대부분 빨래, 이불, 아기 엉덩이 이런 것만 나오니… 더군다나 보성은 티백녹차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아이공… 티백 끈 끝에 꼬막이 말이 되나! 사람은 아내, 옷은 소설 태백산백 표지 오마주.

    속초: 속좁은 친구야! 라고 읽을 수 있을까? 백번 고민.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그리고 포켓몬스터 볼. 속초는 태초의 마을.

    보은: 아… 소나무 그리기가 이렇게나 어렵다니… 정말 엄청 고생함. 원래는 법주사 미륵대불이 지나갈때 정이품송이 가지를 살짝 들어 주는… 그 세종일화를 모티브로 그리려 했으나. 소나무 그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대추태양에 숨을 고르는 미륵대불로 교체.

    부산: 부산은 무조건 롯데자이언츠로 해야겠다고… 최동원선수는 꼭! 넣어야 겠다고… 기획때부터 생각. 이대호, 최동원, 신본기, 마차도, 손아섭 선수를 그림. 신본기선수는 KT로 갔지만… 나는 아직 보내지 않았다우.

    용인: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판다. 그 앞에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룡탈을 쓴 나.

  5. 인제: 자작나무숲과 용대리 황태국. 배경을 초록색으로 해서 심사를 받았는데, 아내가 자작나무숲이 아니라 대나무숲인 줄 알았다고 해서, 재심때는 교체. 나무 속에서 三八을 숨겨놓음.

    나주: 너무 뻔한 지역개그라 막판까지… 고민했던 이모티콘.
    황포돛배위 나주배와 나주배 2조각을 그렸으나, 모두들 고무신이라고 생각해서 수정하려했는데, 어떻게 그려도 고무신처럼 나와서 포기. 원래는 나주곰탕을 넣으려했는데…

    구미: 구미가 땡기네로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 하다가, 구미에 구미가 당기는 맛있는 음식이 없어서… 수출산업탑. 금오산 케이블카. 그리고 우리나라 첫 인터넷통신을 표현(케이블카가 아니라 저거는 컴퓨터)

    보령: 초안에는 ‘괜찮아 괜찮아 토닥토닥 해 보령’ 이었으나… 고양으로 그 느낌을 옮기고 ‘대답 좀 해 보령’으로… (그래서 보령과 고양이 배경 틀이 같음)

    고양: 호수공원과 아파트단지, 킨텍스, 꽃3송이는 고양꽃박람회와 우리 가족. 아! 고양이는 고양시 캐릭터.

    영월: 저… 뒤에 시멘트공장

    음성: 품바축제. 고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두면이 서로 다른 것이 재미있어서… 뭔가… 예전부터 써먹어야지 했는데… 드디어! 가운데에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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