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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바로 나/한 것, 하는 것

대전여고 택배노동자달력

by geotasoo 2021. 4. 11.

대전여고에서 통합사회를 가르쳤어. (세계지리도.)

인권과 정의 수업을 하면서, "코로나로 드러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라는 제목의 작은 활동을 했지.  

 

신문기사를 찾아 관련 기사를 찾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나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쓰거나 4컷 만화를 그렸어. 

 

그리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으로 옮기고 싶은 친구들은 연락하라고 했는데... 5명의 친구들이 찾아왔지. 

그들과 함께 틈나는대로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학교에 부탁도 좀 해서...

 

2021년 택배노동자 응원 달력을 만들었어. 현관 앞 마그넷과 달력 꾸미기 스티커도 만들었어. 

달력은 활동보고서이자, 홍보물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응원이었어. 

 

학생친구들이 직접 인터뷰 대상을 찾고, 연락하고, 글을 주고받으면서, 떨려하고 설레던 모습. 

안타까움에 울기도하고, 분노하기도 했던 모습. 

서로 응원하며 그림과 글이 조금씩 만들어지던 모습. 

매달 작은 미션을 넣자고 하며 이야기하다가 빼빼로가 오리지널이 맛있냐! 아몬드가 맛있냐! 누드가 맛있냐! 티격태격했던 모습. 

달력을 보며 감동받고, 종이자석에 스티커를 붙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 

그리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인터뷰를 하고, 촬영을 하고, 서울에서 잊지 못할 사람들을 만나고,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던 것까지. 

 

참 뜨꺼웠고 뭉클했고 슬펐던 그리고 잊지 못할 2020년-2021년이었어. 

 

다 너희들 덕분이야. 고마워. 

우리. 잊지말고, 씩씩하게 살자. 

 

 

덧1. 2월 오마이뉴스의 첫 기사에 꼭 '지리'를 넣어달라고 했어. 지리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 생각했어.

덧2. 7월 미션이 하나 비길래 친구들 몰래 "힘들 땐 힘들다고 얘기하고, 안아달라 솔직하게 내보이기"를 적었어. 이 세상 살기 위하여

 

 

대전여고 택배노동자 달력 보도 모음.

www.notion.so/85b28b08d060489083a7ba34221683e9

 

대전여고 택배노동자달력 보도

2021.02.02 오마이뉴스 관련

www.noti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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