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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에게 하는 말

035. 처음처럼

by geotasoo 2021. 3. 31.

단비야.
오늘은 새해 첫 화요일이란다.

지난주 금요일 새해가 처음으로 시작되면서 했던 수많은 다짐들, 약속들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을 지나면서, 에고공. 흐릿해졌어.

그러면서 '맞아. 새해의 진정한 시작은 평일부터지. 월요일이지!' 라고 생각했고, 월요일부터 다시. 처음처럼 시작하자! 라고 생각했어. 
그러면서 1월 1일이 휴일인 것이 얼마나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어.

월요일이 지났고,
화요일이 되었어.

그리고 '아! 어제 내가 왜 이일, 저일, 그 일을 안 했을까... 하... 새해부터... ' 하며 일어났단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어.

그러다 우연히 책장에 꽂혀 있는 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을 만났자. 위로가 되더라.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_쇠귀

늘. 처음처럼.
늘. 단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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