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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바로 나/쓴 것, 쓰는 것

(App.) 로니 라디오 - RONY RADIO

by geotasoo 2021. 7. 21.

다른 이유도 없이. 그저 새벽 2시에 시작하는 라디오를 듣는 것이 하루의 목표였을 때가 있었고,

밤 10시 취침하라고, 등이 꺼지면, 의식처럼 이불속에 숨어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 적도 있었고,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6시에 일어나 졸린 눈과 귀로 팝송을 듣던 때도 있었다. 

정신없이 일하면서 배경이 되어 주는 흘러가는 라디오도 좋았고, 

부엌에서 콩나물을 다듬으시는 어머니를 졸리게 하는 햇살가득한 한 낮의 라디오도 좋았다. 

언젠가는 라디오방송을 따라 녹음을 하고 여자친구에게 고백한 적도 있었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하겠다고 대본을 쓰고 한번 마이크 앞에 선적도 있었다. 

아! 라디오를 직접 조립한 적도 있었다. 아! 라디오를 분해하고 망가뜨린적도 있었다. 

아! 라디오에 내 사연이 전국에 소개된 적도 있고, 한번은 생방송 인터뷰를 했다. 

 

돌이켜보면, 늘 라디오는 곁에 있었고, 늘 좋았다.  

 

라디오 앱이 필요했다. 

이사한 지역에서는 잡히지 않아 듣지 못하는 CBS 허윤희의 꿈음을 듣고 싶었고, 

퇴근길 운전하며 KNN 롯데자이언츠의 중계를 듣고 싶었다. 

 

많은 앱을 설치하고 삭제했는데. 

결국 로니 라디오다. 

쓰면서 불편하다고 느낀 것이 없다. 

 

요즘은 KNN으로 중계를 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트리밍라디오의 swiss jazz, swiss classic 를 많이 듣는다. 광고가 없고, 알아 들을 수 있는 단어는 모차르트, 베토벤 뿐이라.

좋다. 

 

아! 팟캐스트도 들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으로 듣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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