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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44

044. 결과라는 것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나도 잘하고 싶고,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지만 결과라는 것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컨트롤할수 없는 그런것보다는 내가 야구장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들 예를 들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파이팅있게 집중하고... 이런 모습들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 이런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_손아섭 선수 단비야. 아빠는 손아섭선수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는 야구팀에 있어서 더 좋아. 야구판에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걱정이 손아섭선수 걱정이라는 말도 있어. 조금 부진해도, 결국에는 최고의 자리가 자신의 자리인양 올라가 있거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데 단비야. 아빠는 그런 손아섭선수의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 2021. 7. 6.
043. 가장 떨릴 때는 출발선에 섰을 때. 아빠는 얼마전 큰 발표를 앞두고 며칠동안이나 긴장하며 살았어. 준비를 해도 계속 떨리더라. 발표 당일에는 정말 힘들더라고... 그것을 옆에서 보면서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많이 미안했어. 그런데... 막상 시작을 하니. 떨리던 마음은 조금 진정되더라. 실수도 하고, 준비한 것도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뭐... 다 끝난걸... 어쩌겠어. 단비야. 100m달리기를 할 때, 가장 떨릴 때는 바로 출발선 앞이래. 막상 뛰기 시작하면, 떨리지도 않고, 긴장도 되지 않아. 떨리고, 긴장된다는 건... 내가 살아 있구나. 내가 준비를 많이 했구나. 의 다른 말이야. 그 떨림과 긴장 속에서도 스스로를 믿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잘 할거야. 우리. 단비. 덧) 오늘 발표를 아빠가 요즘 푹 빠져있기도하고, 이.. 2021. 5. 6.
042.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얼마 전에, 노회찬재단에 후원하기 시작했어. 그분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렸고, 미안했었거든. 후원을 하니, 이 글이 담긴 이메일이 오더라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는 길동무들이라 합니다. … 사랑합니다. _노회찬 예전 아빠가 농활을 갈 때 딱. 이 경험을 한 적이 있어. 늦은 밤 옆마을로 넘어가는데, 정말 칠흑같이 어두웠어. 바람소리와 함께, 동물소리도 들렸고... 그때 함께 했던 길벗들과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하며 넘어갔던 기억이 있어. 그 때 정말 무서웠는데, 정말 든든했거든. 그때가 생각나더라. 사실. 아빠는 길벗. 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울컥거리거든. 더군다나... 마지막이 사랑합니다라니... 단비야. 아빠가 너의.. 2021. 4. 16.
041. 너의 손을 씻기면 내 손도. 아침 밥을 먹기 전에, 하원을 하고, 또 저녁을 먹기 전. 이렇게 하루에 적어도 3번은 너의 손을 씻기는 것 같아. 이제는 스스로 비누칠을 하겠다고, 스스로 비누거품을 씻겠다고, 아빠가 단비 손을 만질 때면 앙탈을 부리지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단다. 너의 손을 씻기면, 내 손도 덩달아 깨끗해 지는구나. 아... 2021. 4. 13.
040. 체력은 인성 아빠가 예전에 학교를 다닐 때,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 그것이 왜 일까. 의심도 하지 않았었어. 아! 그렇구나. 했지. 그렇다고 열심히 체력을 키우지도 않았어. 히히 아무튼 얼마 전, 한 방송을 듣는데, "체력은 인성" 이라는 말을 하더라고. 그 사람은 이렇게 덧붙였어 자신은 짜증을 잘 안내는 사람이었대. 화는 냈지만... 그런데 어느날 체력이 부족해지니 짜증을 내고 있더라는 거야. 그래서 그는 아! 내가 체력이 좋아서 짜증을 내지 않았던 것이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이야기 했어. 그리고. 그는 아이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을 가로 막는 말이 어른들의 "힘들어"라고 말했어. 아빠는 듣는 내내 끄덕끄덕과 함께. 반성반성을 했어.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어쩌면 맞겠.. 2021. 4. 8.
039. 좋아해 노트 만들기 아빠가 학가 초에 학생 친구들을 처음 만날 때면, 간단한 조사를 해. 그때 꼭 묻는 것이.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남들이 비웃더라도, 네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칭찬받은 것 20개 쓰기'와 '싫어하는 것 20개 쓰기'야. 그리고 답변을 보면, 좋아하는 것을 20개 채운 친구는 많이 없지만, 싫어하는 것을 채운 친구는 엄청 많아. 20개가 부족해서 더 쓴 친구도 있고... 사실... 아빠도 그래. 좋아하는 것 20개보다 싫어하는 것 20개를 쓰는 게 빨라. 좋아하는 것도 딱히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단비야. 아빠는 네가 싫어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었으면 해.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남들이 비웃더라도 말이야. 싫어하는 것들이 모여.. 2021. 4. 8.
038. 사람을 그리면... 단비야. 아빠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 만약 너의 할머니가 반대를 하지 않았으면, 그림과 관련된 직업을 구했을지도 몰라. 그런데 아빠는 몇몇 그림 그리기에 대한 상처도 있었단다. (이건 나중에 말해줄게.) 그래서 아빠는 늘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언제 한번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 그러다. 몇 해 전 같은 지리 선생님들 몇 분과 함께 그림 선생님을 모시고 배우기도 했어.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오래 하지 않았지만, 참 행복했었어. 요즘, 일 때문에 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단다. 비록 사진 위에 따라 그리는 것이지만... 그리면서 깜짝깜짝 놀라. 아! 여긴 이렇게 생겼구나. 아! 이 분은 눈썹이 짙네!... 평상시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된단다. 아빠는 단비가 무엇이든, 자세히. 오래. 봤으면.. 2021. 4. 8.
037. 역지사지 단비야. 저 봉투는 너의 작은 증조할아버지께서 아빠랑 엄마랑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 갔을 때 주신 거야. 작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봉투에 역지사지. 易地思之. 라고 써 주셨단다. 역지사지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헤아린다"는 의미. 작은 증조할아버지께서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살았으면 하셨나 봐. 아빠와 엄마는 정말 노력하고 있어. 그런데 단비야. 저 말. 정말 쉽지 않은 말이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헤아린다고 하더라도 온전히 할 수 없을뿐더러, (하는 척! 은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결국 내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되니까 말이야. 내가 옳다고,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하고... 특히 계급과 사는 환경을 뛰어넘어 생각하는 건 더더욱 어려워. 그래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하.. 2021. 4. 8.
036. 졸지말고. 쫄지말고. 꾸벅꾸벅 졸지말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쫄지말고. 당당히. 살자. 아! 단비야. 당당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말야. 아빠가 살아보니, 당당하려면, 두가지가 필요한거 같더라. 일단 공부.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고, 두번째는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고 말하고, 배우려는 맑은 마음.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순간순간들이 모여 스스로를 위축되게 하더라. 일단, 아빠는 당보충을 하러갈게. 당당하게. 2021.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