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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나의 연말 시상식.

2025 올해의 장소: 카페 호머(조치원)

10월 18일. 토요일. 아내의 추천으로 만난 호머.
벽에 가득 찬 액자, 적당한 초록 식물과 조명, 나와 딱 맞는 책과 소품.
그리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손글씨와 재치 있는 말들. 가득한 재즈와 LP를 바꿀 때 들리는 적막.
그리고 맛있는 음료들.
첫눈에 반해 “너무 좋아요.”라고 고백했고, 여전히 좋은 곳.
갈 때마다 ‘블루 자이언트’ 한 권씩 읽고 오는 곳.
멍하니 있어도 풍요롭게 있을 수 있는 곳.

이곳 덕분에 재즈를 찾아 듣고, 책을 찾아 읽게 됨.
이곳 오트크림라테의 후추가 너무 매력적이라 집에서 라테를 마실 때 후추를 넣어 보기도 함.
네이버 지도 소식란에 주인의 소소한 일상이 공유되는 것도 참 매력적.

덕분에 힘들었던 2025년. 잘 버틸 수 있었어! 땡큐!

2025 올해의 지름: 컨셉2 로잉머신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아내에게 택배 박스를 보이게 하지 마라. 자르려면 끝판왕으로.
이 삼박자가 모두 성공한 지름.
지른 물건보다 지름의 질과 타이밍이 더 좋았던 지름.

이제 운동만 하면 된다.

끝까지 고민했던 다른 후보(하파타순):
– 워드프레스 설치형(가입형에서 설치형으로 바꿈. 왠지 네이버 블로그는 싫어…)
– 미니홍보풍선(춤추는 인형. 이 흐느적 거리는 쪼꼬만 친구를 보면 한번은 웃어.)
– 가민 인스팅트3(갤워치에서 탈출. 이제 운동만 하면 된다.)

2025 올해의 작은 뿌듯: 세계지도 색칠하기 웹페이지, 우리나라지도 색칠하기 웹페이지
지리교사들의 백지도 만들기 고민을 조금 덜어 주어서 조금 뿌듯.
파워포인트로 백지도를 클릭클릭해서 색칠하기 백지도를 만들었다가… 될까? 하며 GPT를 괴롭혀 만든 작품.
만들고, 수정하고, 배포하고, 칭찬받고, 또 수정하는 그 순간순간 모두 즐거웠던 기억. 몰입했던 기억.
이 작품을 만들며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크게 배운 순간.
물론, 더 손 보고 싶은 것이 있지만… 그것은 차차.

끝까지 고민했던 다른 후보(하파타순):
– 새로 발견한 신짱돌국물떡볶이의 즉석떡볶이(비조리)의 놀라운 맛(돈내고 사먹는 떡볶이라면 이정도는 돼야함)
– (이 정도를 띄엄띄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1월부터 12월까지 쓴 일기
– 아이들에게 첫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잊지 않고 전한 150개의 말(오늘글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그 처음이 오늘이니까 오늘까지만 서툴겠습니다 ~ 그리고 2026년 화이팅을 나눕니다.)
– 문재인 평산책방지기님께서 아이들에게 보낸, 책 선물과 편지(그야말로 써프라이즈라 정말 충격. 나의 자랑)
– 공간정보융합산업기사 합격(시작은 분노. 합격하니… 허무.)

덧.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시상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축하공연도 하고!
새해 복 많이 받고! 복도 많이 나누자!
안녕!